36년 만의 PO 재회…삼성-KIA, 25일 대구서 ‘사자 vs 호랑이’ 6번째 가을전쟁

최고관리자2026-10-23 01:00:02조회 0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3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난다.

정규시즌 2위 삼성과 준플레이오프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KIA는 25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의 가을야구 맞대결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앞선 다섯 번 가운데 네 차례는 한국시리즈였고, 플레이오프 맞대결은 1990년 한 번뿐이었다.
KIA는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유독 강했다.

1986년 4승 1패, 1987년 4승 무패, 1993년 4승 1무 2패, 2024년 4승 1패로 네 차례 모두 삼성을 꺾었다.

반면 삼성은 1990년 플레이오프에서 타이거즈를 3전 전승으로 제압했다.
36년 만에 다시 성사된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을지가 이번 시리즈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IA가 9승 7패로 앞섰다.

대구에서도 KIA가 4승 3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두 팀 모두 공격력이 강한 만큼 플레이오프에서도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삼성은 김지찬과 김성윤이 테이블세터를 맡고 구자욱, 르윈 디아즈, 최형우가 중심 타선을 이끈다.
KIA는 박정우와 박재현이 빠른 발과 출루 능력으로 공격의 문을 열고 김도영, 해럴드 카스트로,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해결사 역할을 맡는다.

실전 감각에서는 KIA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삼성은 정규시즌 종료 후 13일 만에 실전에 나서지만 KIA는 시즌 막판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긴장감 높은 경기를 계속 치렀다.

준플레이오프도 LG 트윈스를 상대로 세 경기 만에 끝내면서 나흘간 휴식까지 확보했다.

반대로 마운드의 체력에서는 삼성이 우위에 있다.
충분히 쉰 삼성 투수진은 체력 소모가 적은 상태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삼성 마운드의 힘이 변수가 될 수 있다.

KIA에서는 준플레이오프 MVP 김도영의 방망이가 가장 큰 관심을 모은다.

김도영은 올 시즌 삼성전에서 타율 0.306을 기록했고 홈런을 9개나 터뜨렸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홈런 4개를 기록했다.

김도영뿐 아니라 카스트로가 삼성전 타율 0.381, 나성범이 0.356, 김선빈이 0.349로 강했다.

박재현도 삼성전에서 타율 0.338에 홈런 4개를 때렸고, 김태군은 타율 0.310에 12타점을 올렸다.
삼성으로서는 선발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삼성 선발투수가 거둔 승리는 2승에 그쳤다.

아리엘 후라도와 크리스 페덱, 원태인, 최원태가 KIA의 강한 타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묶느냐가 시리즈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

삼성 타선 역시 KIA 마운드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구자욱은 KIA전 타율 0.340, 류지혁은 0.380, 김지찬은 0.360을 기록했다.

이재현과 강민호도 KIA를 상대로 홈런을 각각 3개씩 터뜨렸다.

KIA는 플레이오프 1, 2차전 선발로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두 투수는 올 시즌 삼성전에서 각각 2승씩을 거뒀다.

삼성으로서는 네일과 올러를 초반부터 공략해 불펜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빠른 테이블세터와 장타력을 갖춘 중심 타선, 그리고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진 마운드가 맞붙는 가운데 삼성과 KIA의 여섯 번째 가을야구 대결이 25일 대구에서 시작된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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