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7번’이라 부른다고?”…대표팀 불화설, 국정감사까지 번졌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표팀 내부 갈등과 리더십 문제를 언급하며 대한축구협회의 대응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게 “최근 대표팀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을 이름 대신 ‘7번’, ‘그분’이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선수들 사이의 팀워크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최근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 이후 나온 김민재와 황인범의 인터뷰 영상도 제시했다.
김민재는 공격진의 수비 가담에 대한 아쉬움을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황인범 역시 대표팀 내부 리더십 문제를 짐작하게 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대표팀 안에서 최근 잇따라 나온 잡음이 단순한 일회성 문제인지, 내부 리더십과 팀워크 전반의 문제인지 협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이용수 부회장은 관련 내용을 간략히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다만 “라커룸에서 일어난 일은 라커룸 안에서 해결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표팀 내부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 의원은 협회의 이런 태도가 오히려 논란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왜 갈등과 잡음이 반복되는지, 새로운 감독이 와도 리더십 문제를 제대로 수습할 수 있을지 국민들이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축구협회가 대표팀 운영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다 분명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대표팀이 조금 더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을 중심으로 11월 A매치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표팀 내부 갈등설이 선수 인터뷰와 소셜미디어 논란을 넘어 국정감사장까지 등장하면서, 대한축구협회의 관리와 대표팀 리더십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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