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더비’ 열린다…KIA 박재현·박정우, 기회 잡고 삼성 상대

최고관리자2026-10-22 01:00:02조회 2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2년 만에 가을야구에서 다시 만나는 가운데 이번 플레이오프는 ‘최형우 더비’로도 관심을 끈다.

최형우는 삼성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뒤 FA 자격을 얻어 2017년 KIA로 이적했다.

KIA에서는 2017년과 2024년 두 차례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고, 지난해까지 9시즌을 뛴 뒤 2025시즌 종료 후 삼성으로 돌아갔다.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KIA를 떠날 당시 눈물을 보였던 최형우는 친정 삼성에서도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타율 0.301, 18홈런, 106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선을 지켰다.

삼성은 르윈 디아즈의 129타점, 최형우의 106타점, 구자욱의 102타점을 앞세워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최형우의 존재감은 여전히 크지만 KIA도 그의 공백을 비교적 잘 메웠다.

올 시즌 KIA는 팀 홈런 174개로 2위, 팀 득점 769점으로 4위에 오르며 공격력에서 큰 흔들림을 보이지 않았다.

최형우가 떠난 뒤 생긴 출전 기회를 박재현과 박정우가 잡으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덕분이다.

최형우의 이적으로 지명타자와 외야 운용 폭이 넓어지자 프로 2년 차 박재현이 주전 외야수로 자리 잡았고, 백업 역할을 맡았던 박정우도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박재현은 올 시즌 타율 0.293, 19홈런, 21도루를 기록했다.

빠른 발과 장타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KIA의 새로운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박정우의 변화도 눈에 띈다.

2017년 KIA에 지명돼 2021년 입단한 박정우는 지난해까지 한 시즌 최다 출전이 66경기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10경기에 나섰다.

타율 0.292와 3루타 2개를 기록했고, 방망이를 짧게 쥐고 끈질기게 승부하는 타격으로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두 선수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포스트시즌 경험도 쌓았다.

시리즈 타율은 2할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타점을 올리고 도루도 기록하며 큰 경기의 분위기를 익혔다.

특히 박재현은 대구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 시즌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 3개와 타율 0.444를 기록해 김도영과 함께 삼성이 경계해야 할 KIA 타자로 꼽힐 만하다.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최형우와 그의 이적으로 출전 기회를 넓힌 박재현, 박정우가 플레이오프에서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맞붙는 것도 이번 시리즈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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