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더 강한 팀”…이범호, 3연승 KIA 이끌고 대구로 “공격적으로 붙겠다”

최고관리자2026-10-21 01:00:02조회 6
KIA 타이거즈를 준플레이오프 3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은 이범호 감독이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를 향해 도전자의 자세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KIA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3-1로 대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투수들이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잘 던졌고, 타자들도 점수가 필요한 시점에 상대 마운드를 잘 공략했다”고 돌아봤다.

당초 시리즈가 4∼5차전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선수들의 집중력 덕분에 3경기 만에 끝냈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나흘 동안 쉴 수 있게 된 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2회초 만루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은 김도영에 대해서는 개인의 힘보다 팀 전체의 출루와 연결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주자가 쌓이면 하나 칠 것 같은 분위기를 가진 선수”라면서도 “앞선 타자들이 계속 찬스를 이어준 덕분에 나온 홈런”이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 야구해서는 1점밖에 낼 수 없다”며 출루를 중시하는 팀 분위기가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선발 시라카와 게이쇼의 투구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흔들리면 빠르게 교체할 생각이었는데 1회부터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며 “마치 포스트시즌만 준비한 선수처럼 완벽하게 던졌다”고 평가했다.

이제 KIA의 다음 상대는 삼성이다.
2024년 한국시리즈 이후 2년 만에 가을야구에서 다시 만나는 삼성에 대해 이 감독은 전력상 우위에 있는 팀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삼성은 선발진과 공격력이 모두 뛰어난 강팀이고 대구 홈 팬들의 응원도 강하다”며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기 때문에 두려울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준플레이오프보다 더 즐겁고 신나는 야구를 해야 선수들에게 없던 힘도 생긴다”며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맞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플레이오프 선발 로테이션 구상도 공개했다.

이 감독은 1, 2차전 선발로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를 내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3차전에 시라카와를 등판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대구에서 다소 고전했던 양현종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광주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 4차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재건축을 앞둔 잠실구장의 마지막 공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데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이 감독은 “잠실에서 시작해 마지막 경기에서 LG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어 감독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 좋은 구장으로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아쉬움보다는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경기장을 찾아주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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