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m 만루포로 잠실에 마지막 인사…김도영, 준PO를 지배했다

최고관리자2026-10-21 01:00:02조회 5
김도영이 잠실구장 고별 무대에서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 비거리 타이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김도영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회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4타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13-1로 크게 이기며 시리즈를 3전 전승으로 끝냈고, 김도영은 1차전 홈런 2개에 이어 3차전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며 시리즈의 중심에 섰다.

승부를 사실상 끝낸 장면은 KIA가 3-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나왔다.

김도영은 존 케네디의 몸쪽 직구가 들어오자 주저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 상단 관중석까지 날아가며 그랜드슬램으로 연결됐다.

LG 구단 트랙맨 기준 비거리는 145.8m였다.

이는 준플레이오프 역대 최장 비거리 홈런이자, 2001년 두산 타이론 우즈가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기록한 포스트시즌 최장 비거리 145m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김도영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사실상 LG의 가장 큰 악몽이었다.

1차전에서는 홈런 두 방을 터뜨렸고, 3차전에서는 만루홈런으로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LG전 강세도 계속됐다.

지난 5일 잠실 LG전에서는 고우석을 상대로 9회 역전 3점 홈런을 날렸고, 12일 광주에서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는 케네디를 상대로 8회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LG를 상대로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을 만들어낸 셈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을 두고 “중요할 때 다 쳐줬다”고 평가했고, 염경엽 LG 감독 역시 “결정적인 순간마다 다 맞았다”고 인정했다.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홈런 45개를 기록한 김도영은 2022년 데뷔 이후 통산 100홈런을 쌓았다.
이 가운데 잠실구장에서 나온 홈런은 8개다.

정규시즌에서는 만루홈런 3개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만루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규시즌 만루포 3개 가운데 2개도 LG를 상대로 기록했다.

2024년 8월 17일 잠실 LG전에서는 박명근을 상대로 135m짜리 만루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이번 홈런은 당시보다 10m 더 멀리 날아갔다.

잠실구장이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고 돔구장으로 재건축에 들어가는 가운데, 김도영의 145m 만루포는 역사적인 마지막 경기의 가장 강렬한 장면으로 남게 됐다.
준플레이오프를 세 경기 만에 끝낸 KIA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25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도영은 삼성에도 강했다.

정규시즌 통산 100홈런 가운데 18개를 삼성전에서 기록해 상대했던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았다.

삼성의 홈구장인 라이온즈파크에서도 11개의 홈런을 때렸다.

이는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기록한 43개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잠실에서 가장 강렬한 고별 홈런을 남긴 김도영의 방망이가 이제 대구에서 다시 불을 뿜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연합뉴스 / AI 생성 이미지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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