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데이터 분석가가 MLB 구단 사장으로…애슬레틱스, 라스베이거스 시대 준비

최고관리자2026-10-21 01:00:02조회 7
만 31세의 데이터 분석가가 메이저리그 구단의 야구 운영을 총괄하는 사장 자리에 올랐다.

애슬레틱스는 20일 테일러 스미스 전 보스턴 레드삭스 부단장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스미스는 만 36세에 워싱턴 내셔널스 사장에 오른 폴 토보니의 기록을 넘어 MLB 역대 최연소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됐다.

선수 출신이 아닌 데이터 전문가라는 점도 눈에 띈다.

미국 조지아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스미스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인턴으로 야구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8년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선수 가치 평가와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며 경력을 쌓았고, 2024년 보스턴 부단장에 올랐다.

불과 2년 만에 애슬레틱스의 야구 운영 전체를 책임지는 자리까지 올라선 셈이다.

스미스는 애슬레틱스가 '머니볼' 시대부터 혁신을 추구해온 구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 전통을 이어 강팀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애슬레틱스는 현재 연고지 이전을 앞둔 과도기를 보내고 있다.

2024시즌을 끝으로 오랜 연고지였던 오클랜드를 떠났고, 팀명에서도 '오클랜드'를 뺐다.

현재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를 임시 홈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2028시즌부터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건설 중인 신축 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구단은 새 시대를 앞두고 프런트 조직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 8월에는 2015년부터 10년 넘게 단장직을 맡아온 데이비드 포스트와 결별했다.

포스트는 영화 '머니볼'로 유명한 빌리 빈 전 단장과 함께 세이버메트릭스를 활용해 애슬레틱스의 전성기를 만든 인물 가운데 하나다.

이번 인사는 기존의 '머니볼'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더 젊고 데이터 중심적인 운영 체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박찬호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애슬레틱스 구단에 7천만달러를 투자하고 2∼3%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애슬레틱스는 올 시즌 64승 98패, 승률 0.395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시작한 애슬레틱스가 31세의 최연소 사장과 함께 어떤 팀으로 재편될지 주목된다.

사진 = 애슬레틱스 구단 SNS / AI 생성 이미지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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