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롤드컵' 스위스 1R 대진 확정…젠지·T1 '청신호', 한화생명·DK '격전 예고'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2026 롤드컵'은 지난 16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스위스 스테이지에 합류할 단 한 자리를 두고 카르민코프, 클라우드나인 기아, MVK e스포츠, 퓨리아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최종전에서 MVK를 3:0으로 완파한 카르민코프가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플레이-인을 마친 '2026 롤드컵'은 이제 미국 텍사스주 앨런의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로 무대를 옮겨 본격적인 본선 일정에 돌입한다. 본선은 16개 팀이 맞붙는 스위스 스테이지를 거쳐, 3승을 먼저 달성한 상위 8개 팀이 8강 싱글 엘리미네이션 녹아웃 스테이지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앞서 18일 결전지 미국으로 출국한 LCK 4팀(젠지·한화생명e스포츠·T1·디플러스 기아)은 19일 플레이-인 종료 직후 진행된 공식 추첨을 통해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상대가 확정됐다.
LCK 4팀 중 T1이 비교적 수월한 대진을 받아든 반면,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은 첫판부터 방심할 수 없는 난적을 마주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7월 e스포츠 월드컵(EWC) 맞대결에서 G2를 꺾고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으나, 변수가 많은 단판제 특성상 팽팽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은 전통의 강호 TES를 상대로 맞대결을 치른다. 다만 TES는 탑라이너 '즈이안'이 비자 문제로 합류가 불발되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급히 베테랑 '369'를 긴급 수혈해 로스터를 채웠으나, 짧은 시간 내에 전술적 완성도와 인게임 호흡을 얼마나 끌어올렸을지가 변수다.
젠지와 T1은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상대를 만나며 무난한 승리가 점쳐진다. 젠지는 '더샤이' 강승록과 '루키' 송의진이 버티고 있는 베테랑 군단 IG를 상대한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포진해 있으나, 올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유지해 온 젠지의 팀 완성도가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이어 T1은 '페이스티'와 '제스트'를 앞세워 CBLOL을 제패한 브라질 챔피언 LOS와 일전을 치른다. T1의 체급과 다전제 경험이 압도적인 만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지만, 단판 승부 특유의 변수 플레이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초반 집중력 유지가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LCK의 라이벌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LPL 1·2번 시드 애니원스 레전드(AL)와 빌리빌리 게이밍(BLG)은 각각 플레이-인을 뚫고 올라온 카르민 코프와 유럽의 모비스타 코이를 상대한다.
이변이 없는 한 주요 강호들이 1라운드 승리를 챙길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롤드컵 본선의 진짜 분수령이 될 우승 후보 간의 맞대결은 2라운드 '1승 팀' 대진부터 본격적으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라이엇게임즈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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