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10]VP, 파이널 구도 뒤집고 역전 우승…한국 팀은 탑3 진입 실패
크래프톤이 주관하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글로벌 대회 'PGS 10' 파이널 2일 차 경기가 중국 상하이에서 19일 열렸다. 그룹 스테이지에 이어 위너스와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뚫고 올라온 전 세계 16개 정예 팀이 다시 모여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파이널 1일 차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던 팀들의 대반격에 나서 긴장감이 이어졌다.
파이널 2일 차 첫 경기인 매치6은 태이고에서 펼쳐졌다. 초반부터 날카로운 교전 감각을 뽐낸 버투스 프로가 연이어 킬을 쓸어 담으며 흐름을 탔다. 안전구역이 고독 동쪽 강가 주변으로 형성되면서 각 팀 간의 외곽 대치전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한국의 지케이(GK)는 외곽에서 빈틈을 노리며 침착하게 순위 방어에 나섰으나, DN 수퍼스와 젠지는 초반 교전 피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 탈락했다. 안전구역이 버투스 프로의 거점 쪽으로 좁혀진 가운데, 지케이가 17게이밍을 제압하며 7킬 이상을 수급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거점을 단단히 틀어쥔 버투스 프로가 끝내 치킨을 가져가며 종합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에란겔에서 진행된 매치7은 포친키 서쪽으로 안전구역이 좁혀졌다. 초반부터 중앙 요충지를 선점한 e아레나(EA)와 버투스 프로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포친키 외곽으로 다수의 팀이 몰려들며 난전이 발생했다.
DN 수퍼스는 젠지를 전원 탈락시키며 기세를 올렸고, 팀 리퀴드는 팔콘스의 공세를 완벽히 막아내며 수비력을 과시했다. 어지러운 난타전 끝에 풀센스(FS)와 플래쉬(FL)가 연이어 탈락한 가운데, 끝까지 흔들림 없이 중앙 거점을 지켜낸 e아레나가 매치7의 치킨을 품에 안았다.
후반부 분수령이 된 매치8은 론도에서 열렸다. 자기장이 남쪽으로 극단적으로 쏠리면서 대다수 팀이 차량을 활용한 기동전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여기서 버투스 프로가 다시 한번 맵 중앙을 선점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4AM과 플래쉬, 팔콘스가 외곽 교전에서 조기 탈락한 반면, 버투스 프로는 중앙 화망을 앞세워 6킬 이상을 휩쓸며 단숨에 종합 1위로 치고 나갔다. 트위스티드 마인즈와 팀 리퀴드가 맹추격에 나섰지만 버투스 프로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DN 수퍼스가 집요하게 생존해 탑 4에 올랐으나, 최후의 승자는 압도적인 화력을 뿜어낸 버투스 프로의 몫이었다. 버투스 프로는 하루에만 두 번째 치킨을 뜯으며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미라마에서 펼쳐진 매치9에서는 한국 팀들의 매서운 반격이 돋보였다. 각 팀이 킬 포인트를 쌓으며 조심스럽게 영역을 좁혀간 가운데, DN 수퍼스가 폭발적인 교전 집중력으로 킬을 쓸어 담았다.
주요 상위권 경쟁 팀들이 외곽에서 무너지는 틈을 타 지케이와 DN 수퍼스가 나란히 탑 4에 이름을 올렸다. DN 수퍼스는 아쉽게 양각 구도에 갇히며 치킨을 놓쳤으나 무려 12킬을 대거 수급해 종합 순위를 단숨에 5위까지 끌어올렸다.
지케이 역시 타이루와 나투스 빈체레의 협공에 가로막혔고, 매치 치킨은 하위권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타이루가 챙겼다.
우승 트로피를 두고 버투스 프로, 팀 리퀴드, 트위스티드 마인즈의 3파전이 형성된 가운데 마지막 매치10이 에란겔에서 시작됐다. 팔콘스가 초반부터 저돌적인 진격으로 반전을 꾀했으나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젠지 역시 소규모 킬을 올리는 데 그치며 반등은 만들지 못했다. 승부의 추는 의외로 일찍 기울었다. 1위를 추격하던 트위스티드 마인즈와 팀 리퀴드가 교전 중 연달아 조기 탈락하면서 버투스 프로의 최종 우승이 조기에 확정됐다.
앞선 매치에서 활약했던 DN 수퍼스와 지케이도 마지막 난전을 넘지 못하고 쓰러졌으며, 최종 매치 치킨은 17게이밍이 차지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한국 팀들은 끝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치마다 교전력으로 분전했으나 꾸준한 득점을 잇지 못하며 지케이가 7위, DN 수퍼스가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파이널 내내 하위권 탈출에 고전했던 젠지는 최종 16위에 머무르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펍지 글로벌 시리즈' 서킷4의 서막을 연 PGS 10이 막을 내린 가운데, 경쟁은 곧바로 이어지는 PGS 11로 무대를 옮긴다. 각 팀들은 연말 펼쳐질 배틀그라운드 최고 권위의 무대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직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치열한 포인트 쟁탈전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PGS 10 중계방송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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