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롤드컵 향하는 T1 오너, \"4연패 부담보다 도전자 입장으로 뛰겠다\"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최고 권위의 글로벌 무대 '2026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오는 11월 16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펼쳐진다. LCK 3번 시드로 출전권을 따낸 T1은 본선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합류해 오는 24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소환사의 컵을 향한 질주에 나선다.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T1 출국 인터뷰에서 오너 문현준은 "주변에서 롤드컵 출전을 당연하게 여기기도 하지만, 매번 이렇게 훌륭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며 "정말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 같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살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의 4연속 우승 도전에 따른 부담감에 대해서는 특유의 덤덤한 어조로 일관했다. 문현준은 "큰 부담감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 최근 3년간 월즈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맞지만, 올해 국내 리그와 MSI에서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도전자의 입장이다. 경직되지 않고 부딪혀보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거리 비행과 현지 시차 적응을 위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다소 피곤한 기색으로 인터뷰에 응한 그는 "비행기 안에서 곧바로 깊은 잠에 들기 위해 일부러 한숨도 자지 않고 밤을 새운 뒤 공항에 왔다"며 "기내에서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 남는 시간에는 미리 내려받은 영상들을 챙겨보며 컨디션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웃어 보였다.
정글러로서 이번 대회 적용 패치와 메타 흐름에 대한 예리한 시선도 드러냈다. 문현준은 "패치로 인해 판도 자체가 뒤흔들릴 정도로 큰 격변이 일어난 것은 아니다. 기존에 자주 쓰이던 주류 픽들을 기반으로 한두 가지 카드가 추가되는 양상"이라며 "이번 메타에서는 인게임 상황과 조합에 맞춰 아이템 트리를 얼마나 유연하게 구성하느냐가 승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관통할 정글 핵심 카드로 '리신'과 '키아나'를 꼽았다. 그는 "현재 기동성이 뛰어나고 순간 화력이 폭발적인 육식형 챔피언들의 티어가 매우 높다"며 "리신과 키아나 같은 챔피언들은 밴픽 단계에서 필수로 금지되거나 우선적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대회 목표에 대해서는 스스로의 경기력을 앞세웠다. 문현준은 "주변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기보다는, 대회가 끝난 뒤 내 스스로 되돌아봤을 때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가장 큰 개인적 목표"라고 소신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 인사로 출사표를 매듭지었다. 문현준은 "대회가 미국에서 열리다 보니 한국 시간으로는 주로 이른 새벽에 경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새벽부터 일어나 응원해 주실 팬분들께 미리 감사드리며, 늦은 시간까지 지켜봐 주시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 재미있고 멋진 명승부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베팅의민족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
Copyrights ⓒ 베팅의민족(http://www.베팅의민족.sit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