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제우스, \"탑 키 카드는 카밀, 미국 무대 쓰라린 기억 씻겠다\"

최고관리자2026-10-18 13:00:01조회 6
한화생명e스포츠의 탑라이너 '제우스' 최우제가 '2026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정복을 향한 결전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출국 인터뷰에 나선 최우제는 과거 미국 무대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팀의 오랜 숙원을 풀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최우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통산 세 번째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한다. 올 한 해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잇달아 목에 걸며 굵직한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증명한 그는, 이번 2026 롤드컵마저 제패해 정점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최우제는 "설레는 마음도 크지만 잘 해내야 한다는 걱정도 있어 설렘과 부담이 반반인 상태"라며 개막을 앞둔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큰 무대의 중압감에 대해 "롤드컵은 누구나 부담감을 느끼는 자리라 자칫 경직되기 쉽다"면서도 "하지만 부담을 내려놓고 '재미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을 때 늘 결과가 좋았던 만큼, 이번에도 편안한 마인드로 경기를 즐기겠다"고 덧붙였다.

대회를 앞둔 준비 과정에 대한 비하인드도 털어놓았다. 최우제는 "시즌 결승 이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았다면 큰 폭의 패치를 한 번에 건너뛰어야 해 적응이 까다로웠을 것"이라며 "2~3주간 아시안게임을 치르며 중간 패치들을 겪은 덕분에 롤드컵 메타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 중간중간 휴식도 충실히 취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장거리 비행과 현지 시차 적응에 대한 노하우도 공유했다. 그는 "시차 적응을 위해 일부러 밤을 새운 채 비행기에 오른다"며 "기내에서 볼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흐름에 맞춰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웃어 보였다.

탑라이너로서 이번 롤드컵 메타에 대한 시선도 드러냈다. 최우제는 "현재 럼블이 다시 자주 등장하고 있지만, 압도적인 특정 챔피언 하나가 지배하기보다는 다양한 픽이 고르게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팀 차원에서 면밀하게 티어 정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이번 대회 탑 라인을 뒤흔들 핵심 카드로 '카밀'을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대회 목표로 "한화생명이 그동안 롤드컵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는데, 이번 기회에 그 흐름을 반드시 끊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과거 미국에서 열렸던 롤드컵에서 쓰라린 상처를 입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고의 결과와 함께 좋은 추억만을 가득 담아 돌아오겠다"며 정상 탈환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끝으로 최우제는 "이번 월즈에 많은 응원과 기대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미국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펼쳐 보이겠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로 출사표를 매듭지었다.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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