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구마유시, \"롤드컵 4연패 의식 않겠다…메타 파악 집중\"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2026 롤드컵'은 오는 11월 16일 결승전까지 약 한 달간의 대장정을 치른다. LCK 2번 시드로 출전하는 한화생명은 본선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합류해, 오는 25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8강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강호들과 치열한 격전을 펼친다.
이민형은 한화생명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롤드컵 무대를 밟는다. 올해 이민형은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과 LCK 준우승을 견인하며 변함없는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여기에 최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그의 시선은 시즌 피날레인 2026 롤드컵 우승 트로피로 향한다. 특히 개인 통산 롤드컵 4연속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 도전에 대해서도 특유의 담대한 면모를 드러냈다.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이민형은 "부담감은 전혀 없고, 우승에 대한 욕심은 나지만 대기록 자체를 크게 의식하지는 않으려 한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대회 개막 전 휴식기 동안의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솔로 랭크와 스크림에 집중하면서 철저하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월즈 적용 패치에 대해서는 "원거리 딜러 입장에서 유불리를 따지기보다는 미세한 변화들이 다수 적용된 만큼, 현지에서 메타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느냐가 승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대회가 미국에서 열려 장거리 비행과 시차 적응이 주요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특유의 재치 있는 답변도 내놓았다. 비행 준비를 묻자 그는 "비행기에서 곧바로 숙면을 취하기 위해 '피곤한 몸'을 준비해 왔다"고 웃어 보이며 "현지에서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올려 적응해 나간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맞붙고 싶은 상대로는 중국 LPL의 강호 톱 e스포츠(TES)를 지목했다. 이민형은 "첫 라운드 대진 풀을 살펴보니 TES를 만나더라도 재미있는 승부가 펼쳐질 것 같다"며 강팀과의 정면 승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대회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무엇보다 건강하게 팬들 앞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전한 이민형은 "팬분들께서 많은 기대를 보내주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기대에 반드시 부응할 수 있도록 대회 내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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