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임일빈·위영광 본부장 \"제작부터 2차 창작까지 하나로…지속 가능한 e스포츠 지향\"
결승전 현장에서 만난 SOOP의 임일빈 e스포츠콘텐츠사업본부장과 위영광 콘텐츠제작본부장은 이번 결승전의 무대 확장을 시작으로 e스포츠 전반에 걸친 투자와 기획을 확대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과거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진두지휘했던 스타 PD 출신 위영광 본부장은 "스튜디오를 벗어나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결승을 연 것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라며 "ASL 22개 시즌 동안 쌓아온 역사와 선수들의 스토리, 그리고 커뮤니티가 결합해 새로운 모멘텀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장수 종목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위 본부장은 세대 간 연결과 플랫폼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스타리그를 제작할 당시에는 e스포츠가 풀뿌리 생태계로 전환되기 힘든 방송 환경이었지만, 지금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프로와 아마추어, 스트리머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됐다"고 바라봤다.
이어 그는 "과거 10~20대에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던 팬들이 이제 부모가 되어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현재진행형 매력적인 콘텐츠'로 다가가는 것이 목표다.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세련된 비주얼 그래픽 개편부터 착수했다"고 밝혔다.
향후 결승전 무대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임 본부장은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팬들이 더 많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대형 무대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스타1뿐만 아니라 스타2(GSL), 연말 선보일 자체 리그 'SLL(SOOP LoL League)'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를 집중해 게임사와의 협업 및 자체 리그 발굴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치열해지는 글로벌 중계권 경쟁 속에서 SOOP만의 독보적인 강점으로는 '플랫폼 연결성'을 꼽았다. LCK와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OWCS) 등 주요 리그 중계권을 확보해 온 임 본부장은 "단순한 영상 송출을 넘어 유입된 유저가 공식 방송을 보고, 스트리머와 연계되어 2차 창작과 커뮤니티 반응으로 확장되는 전 과정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위 본부장 역시 "기획부터 중계권 확보, 제작, 송출, 커뮤니티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내부에서 소화하는 플랫폼 중심의 노하우가 SOOP의 가장 큰 무기"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위영광 본부장과 임일빈 본부장은 "과거 스타리그 시절에는 화제성과 흥행 몰이에 집중했다면, 지금의 ASL과 e스포츠 제작은 판을 지키고 저변을 넓히는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다"며 "선수와 팬들이 변함없이 신뢰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글로벌 플랫폼과의 선수 교류전 및 협업 콘텐츠를 통해 e스포츠 종가로서의 영향력을 계속 넓혀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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