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결승]5회 우승 쓴 김민철, \"목표는 통산 10회 우승\"

최고관리자2026-10-17 21:00:02조회 2
'철벽' 김민철이 ASL 최초로 다섯 번째 AS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 무대에서 펼쳐진 테란 유영진과의 ASL 시즌22 결승 풀세트 명승부는 결국 김민철의 4:3 승리로 끝났다.

17일 SOOP의 주관으로 열린 '구글 플레이 ASL 시즌22' 결승전에서 김민철은 유영진을 만나 우승 트로피를 놓고 난타전을 펼쳤다. 세트를 주고 받는 복잡한 승부 속에 결국 마지막 세트를 가져간 김민철이 최후의 생존자가 됐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김민철은 "평소 경기장과 달리 야외 특설 무대에서 결승을 치러 승리하니 더욱 기분이 좋다"며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됐다. 이번 결승에 약 1000명의 팬들이 와주셨는데 다음에는 2000~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더 큰 무대에서도 뛰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 5전 전승과 다전제 15연승이라는 압도적인 큰 경기 경쟁력의 비결로는 강철 같은 마인드셋을 꼽았다. 김민철은 "다전제 경기 중 세트를 내주더라도 정신적인 타격을 전혀 받지 않는다"며 "오직 다음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 멘탈적으로 흔들림이 없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3개의 세트를 내주는 치열한 공방 속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실제로 유영진의 플레이도 날카로웠다. 1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확보하며 초반 주도권을 차지해 김민철을 벼랑 끝까지 몰아 붙였다.

김민철은 "경기 내내 심리적 동요는 전혀 없었다"며 "5세트 아이올로스에서 승리했을 때 우승을 예감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6세트를 내주며 방심할 수 없다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고 전했다. 특히 5세트 유영진의 3스타포트 전략에 대해서는 "이미 사전에 예상하고 충분히 연습해 둔 빌드라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일찍 떨어지며 자존심이 많이 상했는데 그 쓰라린 경험이 이번 시즌 우승의 계기가 됐다"며 "아이스링크 결승전 소식을 듣고 꼭 오고 싶어 더 열심히 준비했다. 다전제에 돌입하기 전인 24강과 16강 단판 승부만 넘기면 무조건 자신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낮 시간대에 진행된 결승 일정에 맞춘 컨디션 관리 비하인드도 전했다. 김민철은 "평소 늦게 자는 편이라 이른 기상 패턴에 맞추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며 수면과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몸 상태만 완벽하다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기 시즌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유일한 라이벌로 박상현을 꼽은 김민철은 "현재로서는 박상현 선수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서로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열정만 유지한다면 앞으로도 결승 무대에서 우승을 다투는 그림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열정의 불씨를 다시 지핀 김민철은 5연속 우승과 통산 10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목표를 새롭게 세웠다. 그는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뒤 한동안 스타에 대한 열정이 다소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다시 열정이 되살아났다"며 "ASL이 지속되는 한 5연속 우승을 넘어 통산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까지 채워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영광의 순간을 함께 만들어준 동료들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민철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연습을 적극적으로 도와준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랜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정말 기쁘다.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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